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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야기

천일홍 : 우리들의 특별한 날

by 토피taupii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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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Gomphrena globosa
분류 : 석죽목 비름과 천일홍속

 

사실 천일홍 꽃의 색은 다양하다

 

천일홍(千日紅)은 석죽목 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의 붉은 기운이 1,000일 동안 퇴색하지 않는다고 하여 천일홍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중남부 지역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관속식물, 쌍떡잎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한다. 다 자라면 키가 40센티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식물의 전체에 털이 있다.

기본 줄기는 꼿꼿하게 서서 자라며 가지가 잘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기 형태로 나며, 길이는 3센티미터에서 10센티미터 정도, 형태는 긴 타원형이나 거꾸로 뒤집힌 달걀 모양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있다.

두상 화서 형태의 꽃은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색깔은 자주색이지만 빨간색이나 주홍색 계열의 붉은색부터 분홍색이나 흰색 등 다채롭다. 가느다란 줄기 끝에 꽃이 한 개씩 달려 핀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수술은 5개가 합쳐져서 통처럼 자라는데 통 끝부분 안쪽에 꽃밥이 달리고 끝이 살짝 드러난다.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지는 모양이 된다. 꽃 아래에 있는 꽃싸개잎은 2개로 달걀 모양에 가깝다. 화피(꽃부리+꽃받침)는 5장이며 선 혹은 침 같고 끝이 뾰족하다. 꽃싸개잎보다 화피가 짧고 역시 털이 있다. 

열매는 익어도 터지지 않는 수과이다. 8월에서 11월 사이에 익으며 열매 안에 바둑알처럼 생긴 씨가 1개씩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햇볕이 잘 드는 화단, 정원 등에 널리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인데 고온이나 강한 햇볕, 그리고 가뭄 같은 극한 상황에 매우 강한 특성이 있다. 그래서 한여름철의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도 끊임없이 계속 꽃이 피기 때문에 화단에 군식 하여 관상용으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번식 방법은 어렵지 않다. 낱꽃이 모여 두상으로 이뤄진 꽃이기 때문에 꽃 한송이에 매우 많은 수의 씨가 들어 있다.
이 씨를 파종하면 되는데, 꽃에서 씨만을 골라내는 것은 꽤 힘든 작업이므로 꽃이 질 무렵 꽃송이째 따서 말린 후 손으로 비비는 방법 등으로 적당히 떼어내며 꽃잎을 제거한 후 봄에 원하는 곳에 파종하면 된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고 흙을 가볍게 덮는 정도로 파종하면 되는데 씨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심은 직후 물을 줄 때는 조심스럽게 물을 줘 씨가 흙 위로 둥둥 뜨며 어딘가로 쓸려 가는 것을 주의하자. 천일홍은 빛이 충분해야 발아하는 광발아성 씨앗이므로 복토도 얇게 해주는 것이 좋고 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자연광이 부족하다면 인공적인 광원으로 받아야 할 광량을 보충하는 것도 권한다.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종류이므로 너무 자주 물을 줄 필요는 없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하기 때문에 물을 줄 때 흠뻑 주는 것은 좋지만 자주 물을 줘 뿌리가 썩는 일을 주의해야 한다.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바람도 잘 통하지 않을뿐더러 빛을 받기도 어려워지므로 성장도 둔화되고 병해를 입을 수도 있다.

수경재배 역시 가능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성질 때문에 아파트 베란다나 옥탑에서도 잘 기를 수 있는,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이다.

천일을 간다고 할 만큼 오랜 기간 피어 있는 꽃인데다가 색 역시 곱고 악조건에서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서 화단에 심어 관상용으로도 보지만 꽃잎이 건조하고 색이 잘 변하지 않으며 역시 꽃 색이 강하고 고와서 드라이플라워로도 자주 이용되는 꽃이다. 꽃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향초 등에 포인트가 되는 장식으로도 이용한다. 드라이플라워로 만든 이후에 직사광선으로 꽃 색이 바래는 경우도 있으니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드라이플라워로 만들 때 후처리를 잘해주거나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산사의 법당을 장식하는 꽃으로도 재배되었다. 꽃잎이 건조하고 색이 잘 변하지 않아 드라이플라워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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