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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조팝나무 : 발음에 유의하시오

by 토피taupii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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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piraea prunifolia f. simpliciflora
분류 : 장미목 조팝나무과 조팝나무속

 

옹기종기 피어나는 하얀 조팝나무 꽃이 소담스럽다

 

 

조팝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주로 중국 중부에서 남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100미터에서 1,000미터 사이의 함경남북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분포한다. 만발하며 개화한 꽃의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이러한 모양의 조팝나무는 기본적으로 만첩조팝나무로 이 문서에서는 만첩조팝나무에 대하여 기술한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나 밭둑에서 자라며 생울타리를 만들 수 있는 수종으로 다 자랐을 때의 높이는 1.5미터에서 2미터가량이고 최대 3미터 정도이다. 
밤색의 줄기에는 능선이 있고 윤이 나며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난다.
잎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잔 톱니 같은 가장자리가 특징적이다. 크기는 길이 2.5센티미터에서 4센티미터에 폭 1.5센티미터에서 2센티미터 정도.
4월에서 5월 사이에 하얀 꽃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윗부분의 짧은 가지에서 4개에서 6개의 꽃이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1.5미터 정도로 털이 없다. 꽃받침잎은 5개로 첨두 형태이며, 안쪽에 솜털이 있다. 꽃잎은 다섯 장에 달걀형 내지는 타원형이고 흰색이며 길이는 4밀리미터에서 6밀리미터 정도이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짧은 특징이 있다.
열매는 골돌로 8월 말에서 10월 초에 성숙한다.

파종과 꺾꽂이로 번식한다.
파종의 경우 익은 종자를 그 즉시 화분에 뿌리거나 여름에 받은 종자를 냉장 보관한 후 가을에 뿌린다.
줄기는 올해 가지를 잘라 가을과 내년 이른 봄에 꺾꽂이하여 번식한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므로 광량이 충분한 곳에 식재하거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는 것이 좋다.
노지 식재 시에는 물빠짐이 좋은 곳을 택하고 화분에 심을 경우 역시 물빠짐을 고려하여 심는다.

환경정화수종이라 오염에 강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좋다. 게다가 개화 기간이 길고 나무가 크지 않으며 꽃이 진 뒤 잎이 나올 때 반대편 차선의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도로변에 많이 심어 공기정화와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다닥다닥 붙어 피는 꽃이 예뻐 주로 조경용으로 기르기도 하지만 약용, 식용도 가능하다. 조팝나무속 식물들의 뿌리에는 살리실산이 포함되어 있다. 조팝나무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이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따라서 해열 진통 효과가 있어 해열제나 신경통 치료제 등 한약재로도 쓰인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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