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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부용 : 무궁화와 닮았나요

by 토피taupii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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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Hibiscus mutabilis
분류 : 아욱목 아욱과 (아욱아과) 무궁화족 무궁화속

 

무궁화꽃과 많이 닮은 부용

 

아욱과 무궁화속에 속하는 부용은 쌍떡잎식물에 낙엽 활엽 관목(경우에 따라서는 소교목으로 보기도 함)으로 원산지는 중국 남부지역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일본의 오키나와, 규슈, 시코쿠 등지에서도 자생하는데 현재는 아열대 지방과 온대 지방에 원예용으로 널리 퍼져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및 남부지역에서 자라고 있으며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야생에서 자생하기도 한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관목으로 자라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겨울에 지상부가 말라 죽었다가 봄이 되면 다시 돋아난다. 어쨌거나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수종이지만 추위에도 강한 편이고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높이는 1미터에서 3미터 정도로 자라며 가지에 털이 있다. 초본성이다.
잎은 보통 3갈래에서 7갈래로 갈라지는데 줄기 마디 하나에 잎이 한 장씩 붙는 모양새로 난다.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고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에 길이 약 10센티미터 정도에 너비는 약 20센티미터 정도이다. 잎 뒷면에 하얀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은 8월에서 10월 무렵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려 피며 연분홍색이나 흰색을 띠는데 꽃잎은 모두 다섯 장으로 무궁화꽃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는 약간 커서 지름이 10센티미터에서 13센티미터 정도이다. 꽃받침은 보통 가운데까지 다섯 개로 갈라지고 털이 돋아 있고 소포가 꽃받침보다 길다. 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오므라드는 꽃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매일 차례차례로 꽃이 핀다. 
둥글게 생긴 열매는 삭과로 씨방이 여러 개로 노란색 털이 많이 나 있고 익으면 말라 쪼개진다. 크기는 지름 2.5센티미터 정도이고 뒷면에는 하얀 털이 있다.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종자가 익는데 흑갈색의 콩팥 모양이다.

부용은 관상용으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관상수로 심고 있는 귀화식물로 번식은 파종이나 꺾꽂이, 포기나누기로 한다.
파종은 봄 중 4월 무렵이 적당한데 씨의 껍질이 두꺼워 싹을 틔우기 어려우므로 살짝 상처를 낸 후 파종하기도 한다.

부용에는 포타슘(칼륨)이 함유되어 있는데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뿌리를 해독, 해열, 소염 등에 약재로 쓰이며 그 이외에도 숙취 개선, 이뇨, 해독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목 통증, 변비, 화상, 토혈, 백대하 증상에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무궁화와 꽃은 비슷하지만, 잎과 줄기는 다른 부용의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 혹은 행운은 반드시 온다 등이 있다. 

연꽃의 또다른 이름이 '부용'이기도 하다. 고전문학이나 고서에 등장하는 부용, 부용화, 부용꽃 등은 사실 연꽃을 가리키는 낱말인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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