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이야기

개쉽싸리 : 설마 욕이겠니?!

by 토피taupii 2024. 10. 30.
반응형

학명 : Lycopus ramosissimus
분류 : 꿀풀목 꿀풀과 쉽싸리속

 

출처 : https://dmz.or.kr/

 

이게 과연 진짜 이름일까 싶을 정도로 독특한 이름 때문에 주목받는 식물 중 하나로 쉽싸리풀의 아종 중 하나이다. 만주, 중국 일대, 일본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서도 자생하는 식물로 주로 저지대에 습기가 있는 곳, 연못, 물가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쉽싸리풀과 함께 보통 습지 근처에서 무더기로 모여 자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고 볼품 없는 것을 낮잡아 부를 때 붙는 접두사 '개'는 같은 종이지만 크기가 작거나 혹은 식용이 어려운 특징을 보일 때 식물의 이름 앞에 붙이기도 한다. 개쉽싸리는 쉽싸리보다 작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접두사 '개'가 붙은 것으로 추정하는데, 쉽싸리가 보통 1미터 정도의 높이로 자라는 것에 비해 개쉽싸리는 30센티미터에서 50센티미터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것이 고작이라 붙게 된 이름으로 추정한다.

뿌리의 기본 형태는 뿌리 줄기에서 가늘고 긴 흰색의 뿌리 줄기가 뻗어 나오는 형태이다. 뿌리 줄기의 마디에서 많은 수염 뿌리가 자라난다.
줄기는 보통 밑부분이 비스듬히 곧게 자란다. 높이는 아주 작으면 15센티미터 정도, 매우 크게 자랐을 때는 60센티미터 정도이지만 보통 30센티미터에서 50센티미터 정도이다. 마디가 있지만 마디마다 갈라져 다른 줄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각 마디에 흰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마주나며 도란형 혹은 도피침형으로 길이는 2센티미터에서 4센티미터 폭이 1센티미터에서 2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이다. 끝이 뾰족하다가 밑부분으로 갈수록 급히 좁아지고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모양인데 이 점이 쉽싸리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표면에 털이 있으나 광택이 거의 없다.
꽃은 7월에서 8월 여름 무렵에 줄기 윗부분 각 잎 겨드랑이에서 조밀하게 돌려난다. 색은 흰색으로 크기는 작으며 꽃받침은 길이 약 3밀리미터 정도의 종모양이다. 중간부터 윗부분까지 다섯 갈래로 나뉘는데 삼각형이며 끝은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이다. 수술 4개에 암술 1개이다.
열매는 꽃이 진 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익는다. 길이는 보통 1.5밀리미터 정도이고 쐐기 모양을 하고 있다.

줄기잎은 택란(澤蘭)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하였다 한다. 가을부터 겨울에 채취해 달여먹으며 산후 복통이나 출혈을 막기 위해 쓰였다고 한다.

반응형